1. 시놉시스
음... 이 글을 작성하는 저는 기혼입니다. 물론 제 아내를 매우 사랑하고, 1년이 약간 넘은 우리 꿀떡이 아들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만큼 애지중지합니다. 저는 3년전에 500일의 썸머를 보고 무언가 재미있는 것 같으면서도 찝찝한 기분을 지울수가 없었는데... 최근 유튜브 자동 추천 로직에 의해서 이 영화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왠만하면 요약본이 아닌 모든 시리즈를 정확하고도 꼼꼼하게 보는 편인데... 과거에 안좋은 기억때문인지... 20분가량 하이라이트로 제작된 동영상을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기억력은 정확했었고, 왜 그 당시에 찝찝한 기분이 들었는지 명백하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사랑이야기입니다. 그것도 좀 슬픈 사랑이야기입니다. 남자 주인공은 톰(조셉 고든 래빗), 여자 주인공은 썸머(주이 디샤넬)입니다. 톰은 여리고,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남자이며 유년시절부터 로맨틱한 사랑을 항상 꿈꿔왔습니다. 썸머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사랑에 대한 환상과 긍정적인 느낌을 가지지 못하는 좀 불행한 여성입니다. 이렇게 다른 방식의 소유자가 각자의 삶을 살아가면서 직장에서 만나서 연애를 알콜달콩하게 합니다.
2. 주연배우
O 조셉 고든 래빗 : 말이 필요 없는 배우다. 브래드 피트나 정우성처럼 잘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선하고 평범하게 생긴 호감형 얼굴이다. 약간 순딩이 고등학생 같은 이미지이다. 그런데 조셉은 정말 능력이 엄청나다. 먼저 아이비리그 중의 하나인 콜롬비아 대학을 졸업했다. 그리고 드럼치기, 기타튕기기, 심지어 노래까지 잘 부른다. 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로 가셔서 joseph gordon levitt singing 이라고 검색어를 입력하시면 아래의 화려한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조셉의 영화 경력도 화려합니다. 지아이조의 코브라 커맨더 역할을 수행했으며, 스칼렛 요한슨과 돈존에서 아름다운 연인 관계를 연기했고, 다크 나이트 라이즈 (배트맨 시리즈 중 하나)에서도 연기를 했습니다.(하지만 여기서는 그렇게 임팩트가 크지는 않았습니다.) 이 외에도 하늘을 걷는 남자와 같은 유명하지는 않지만 꽤나 감동을 주는 영화의 주연배우로도 많은 출연을 했습니다.
O 주이 디샤넬 : 엄청 유명한 배우는 아닙니다. 작품 활동도 그렇게 많지는 않구요. 화려한 외모의 소유자도 아니고, 개성있는 얼굴도 아닙니다. 하지만 매력적인 눈과 표정은 연기활동에 있어서 많은 조력의 부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순전히 개인의 생각) 그리고 이 분은 노래를 잘 합니다. 유튜브를 보시면 독특한 그녀만의 음악 세계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뮤지션으로서 열심히 활동은 하지만 그렇게 많은 인지도는 없습니다. ㅠㅠ 잘되기를 바랍니다.
3. 이야기 줄거리
톰은 썸머를 직장 동료로 만나게 됩니다. 두 사람의 부서는 다르기에 서로가 마주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엘리베이트 안에서 두 사람만 탄 채로 가벼운 인연이 시작됩니다. 톰은 헤드폰을 낀채 스미스라는 가수의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옆에 있던 썸머는 톰에게 같은 취향의 노래이고 본인이 좋아하는 노래라면서 말을 겁니다. 톰은 이미 그녀에게 호감을 많이 가지고 있는 상황이었고, 이 날 단 몇 분의 대화로 그녀에게 매료되어 버립니다. 긴 머리카락, 부드러운 무릎, 어깨에 귀엽게 새겨진 하트 마지막으로 그녀가 한 번씩 혀로 입술을 핥는 모습에 푸~욱 빠져버립니다. 저도 사랑하는 아내와 연애를 할 때 행동거지 하나 하나가 귀엽고 이뻐보였기에 톰의 마음이 더욱 공감이 됩니다.
[썸머를 알게 된 지 28일째] 되던 날 회사에서 전체 회식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 취중진담의 자리를 가지게 됩니다. 썸머는 톰의 직장 동료가 "남자 친구가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본인은 남녀가 연애에 빠지면 언젠가는 두 사람중에 1명은 상처를 입는다라는... 부정적인 선입견을 가진 답변으로 연애에 대한 생각을 답변합니다.
썸머가 어쩌면 이 영화를 보는 남자들에게는 굉장히 나쁜 여자일수는 있지만.. 그건 어쩌면 여러분의 편견, 착각, 오해일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보았을때에는 썸머가 정신장애가 아닌가? 성격파탄자인가? 아니면 감정기복의 조절이 힘들기에 정말 힘든 사람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3번정도 보았을때, 그리고 다른 사람의 리뷰를 보니 제가 어쩌면 편파적으로 썸머를 생각하지 않았나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열어서 조셉고든래빗이 옹졸하고, 너무 자기중심적이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조셉은 이 영화 내내 본인은 문제가 없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기를 잘해서 많은 사람들이(심지어 여자들까지) 조셉의 편을 드는 비율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썸머는 본인이 힘들다라는 사정을 분명 조셉에게 이야기를 군데군데 합니다. 하지만 조셉은 그런말을 단순하게 귀담아듣는 데에만 집중을 합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 저는 유부남이지만 부디 현재 싱글이신 분들은 연애를 좀 더 아름답게 승화시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500일의 썸머를 보시면 남녀노소 상관없이 본인이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서 어떻게 행동을 해야되는지 진진하게 반성할 수 있습니다. 감히 장담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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